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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오세훈-한동훈, 김성원 부친상서 조우…'공식 만남 갖자' 교감

(서울=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보수 진영의 유력 차기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일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의 부친상 빈소에서 만나 앞으로 소통하고 공식적인 만남도 갖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마주쳤으며, '빈소에선 자주 뵙지만 공식 일정으로는 오래된 것 같다', '조만간 공식적인 만남을 갖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나눴다고 동석했던 관계자들이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월 국회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서 조우한 바 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오는 3일 국회에서 비슷한 시간대 공개 일정도 예고한 상태다. 오 시장은 3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서울시당·서울시 주최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 토론회에 참석하며, 한 의원은 이보다 30분 이른 오전 9시 30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김기현·윤상현 의원과 '정당개혁,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를 열고 상향식 공천 제도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같은 날 오전 11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대 해결 예산'을 발표한다. 시간대와 동선이 겹칠 수 있는 만큼 이들 간 접촉 여부는 물론, 국민의힘 의원들이 어느 곳을 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1/02/2026

금융지주 회장 연임 시 주총 의결요건 강화…3연임 땐 75% 찬성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김지연 기자 =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 연임 횟수가 늘어날수록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와 주주총회 의결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일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이런 내용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회장을 최초 선임할 때는 임추위 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이후 주총에서는 출석 주주 의결권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 찬성을 받아야 한다. 연임 때는 요건이 강화돼 임추위 위원 4분의 3 이상, 주총 출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을 확보해야 한다. 3연임 시에는 임추위 요건은 동일하고, 주총에서 출석 주주 의결권의 4분의 3 이상·발행주식 총수의 절반 이상 찬성해야 한다. 당초 금융위는 3연임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단계적으로 의결 요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외에 금융지주 회장 후보를 추천한 임추위 위원장이 주총에서 후보 추천 이유를 직접 설명하고, 임추위원장에게도 책무구조도를 적용하는 방안 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지배구조 개선안 내용은 조만간 당정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11/02/2026

가습기살균제 배상 심의위 출범…韓총리 "피해자 고충 살펴달라"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주재로 가습기 살균제 배상 심의위원회 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한 총리는 위촉식에서 "피해자들이 온전한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피해자와 유족 한 분 한 분의 고충과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심의위는 가습기 살균제 건강 피해에 대한 배상을 심의·의결하고자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됐다. 위원장인 박종운 변호사를 비롯해 법률·의료 분야 민간위원 19명과 법관 8명, 정부위원 2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 운영 계획 및 세칙을 심의·의결하고 범부처 종합지원 대책을 점검했다. 현재 인접 학교 우선 배정, 질병 결석 인정, 군 복무 배려 등 대책 일부가 이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가·기업의 공동 배상을 위한 배상기준 논의에도 착수했다. 위원회는 앞선 연구용역에서 마련한 배상 기준안의 주요 내용을 보고받았으며, 향후 피해자 의견 수렴 및 분과· 전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합리적 배상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배상을 위해 신청인 피해 유형 등을 고려해 정책·심의 4개 분과를 구성한다. 박종운 위원장은 "심의위 출범은 피해자에 대한 온전한 배상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도 법률적·의학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공정하게 배상의 의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1/02/2026

與 민병덕 "가상자산, 기본법도 없는데 과세할 수 없어"

(서울=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국내 가상자산 시장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과세를 유예하고 관련 입법 등 제도화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임종인 디지털자산정책포럼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AI(인공지능) 시대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 경쟁력 긴급 점검 및 제도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임 대표는 "디지털자산이 국내 시장을 떠나는 현상을 방치하면 유동성 위축을 넘어 관련 산업과 기술, 기업 성장 기회까지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민병덕·박민규·이강일 의원실이 주최하고, 디지털자산정책포럼이 공동 주최·주관한 행사였다. 민 의원은 축사에서 "조세 형평성과 시장 경쟁력을 함께 고려하면 디지털자산 과세를 유예해야 한다. 기본법도 만들지 않고 과세하겠다는 건 염치가 없다"고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 이어 이 의원은 "당국이 (정부안을) 이달 주겠다고 했다. 올해 안 되면 내년 1∼2월이라도 통과시켜야 한다"며 "올해를 넘기기 전에 로드맵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이사는 기조연설에서 "2021년부터 약 5년간 국내에서 약 700조원의 가상자산이 해외로 유출됐다"고 했다. 이는 국내로 다시 유입된 가상자산을 빼지 않은 유출 규모다. 그는 "글로벌에서 가상자산 투자는 현물시장을 떠나 파생상품 거래로 변해가는데 국내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작년 해외 사업자들에게 돌아간 거래 수수료 추정치는 약 5조원"이라고 했다. 패널토론에서 참여자들은 가상자산 과세의 주요 쟁점과 정책 과제, AI 에이전트 경제 시대의 가상자산 법제 정비 방안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문경호 재정경제부 소득세제과장은 "정부는 국민이 납득하고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합리적 방안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긴밀한 소통, 충분한 협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겠다"고 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국내에서 자본이득 과세가 정착하지 못했다며, 그 몸통 격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먼저 도입하는 것을 전제로 가상자산 과세의 향방을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문성훈 한림대 경영대학 교수도 "가상자산 과세의 목표는 세수가 아니라 신뢰"라며 "시행 조건과 순서를 정해 투자자와 시장 모두의 예측 방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설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서나윤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장은 AI 에이전트 결제 시대의 법제화 필요성과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이후 금융업권 많은 법령이 일부 개정이 필요한 부분이 있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일 궁금하신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논의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11/02/2026

바이낸스 해킹에…금융위, 가상자산거래소 신속 출금제한 방안 검토(종합)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유동현 기자 = 금융위원회가 '바이낸스 해킹 사고'와 관련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를 긴급 소집해 준비금 추가 적립 등을 당부했다. 금융위는 타 거래소 해킹 등 비상 상황에서 국내 거래소가 이용자 출금을 신속하게 제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2일 유영준 디지털금융정책관 주재로 열린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긴급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약 63억달러(한화 8조원) 규모의 해킹 피해가 발생한 바이낸스 사고와 관련 국내 가상자산시장 영향과 가상자산사업자 대응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는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임의적인 입·출금 차단을 금지하고 있는 만큼, 타 거래소에서 해킹 사고 등이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히 출금을 제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금융위에 건의했다. 현행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 입출금 차단을 허용한다. 자사에서 해킹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이용자 보호를 위해 출금 제한이 정당한 사유로 인정될 수 있지만, 타 거래소 사고까지 이에 해당되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바이낸스 해킹 사고와 같은 상황에서 국내 거래소의 출금 제한 조치가 법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구체적으로는 상시 감시 시스템상 문제가 있거나 특정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를 추가하는 방식 등이 거론됐다. 당국이 유권해석이나 비조치 의견서 발급 등을 통해 규제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해달라는 제안도 나왔다. 당국도 업계의 문제제기에 공감하고 관련 내용을 살펴볼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해킹 사고 예방을 위한 추가 보안 강화 조치도 당부했다. 이번 해킹 사태는 온라인에 연결된 상태에서 디지털자산을 보관하는 '핫월렛'에서 자산이 빠져나간 것으로, 임직원 업무용 노트북을 통한 내부 시스템 접근, 거래 승인·서명 시스템 비인가 접근을 통한 출고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위는 회의에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의 전산 시스템에 대한 접근통제, 핫월렛 등 지갑 출고 승인·서명 체계 및 관리자 권한 관리 현황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유사한 침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는 콜드월렛 비중을 상향하도록 주문했다.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는 고객 예치 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하는데, 업체별로 비중이 다르다. 이와 함께 입출고 상시 모니터링과 추가 대응 인력 확보, 비정상 접근 시도 보고·공유 등 신속한 대응체계도 주문했다. 아울러 준비금 추가 적립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조치도 당부했다. 금융위는 업계에 바이낸스 해킹 사고 관련 거래소별 입출금 현황도 닥사를 통해 보고하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는 "관계기관 및 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해킹 등 추가적인 침해사고를 예방하고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1/02/2026

李대통령, 曺대법원장에 "잘계세요?"…野와는 미래기금 충돌(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이정현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 등과 만나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조 의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한병도 원내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등과 환담을 나눴다.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호철 감사원장 등도 동석했다. 이 대통령은 환담장을 찾은 조 대법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잘 계세요?"라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김 소장에게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민석 대표에게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특히 장동혁 대표에게는 "반갑습니다. 방송에서 자주 보는데…"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장은 "역대 최고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에는 국가적 화두인 인공지능(AI) 대전환, 민생 회복을 위한 많은 고심이 담겨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함께 국회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긴요하게 잘 쓰이도록 꼼꼼히 심사하고, 헌법이 정한 법정 기한 내에 잘 처리되도록 여야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과 경제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번 예산은 놀라울 정도로 규모가 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거의 신규 국채 발행 없이 국가 살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볼륨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성장률도 매우 높기 때문에 그에 맞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민의 삶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기초를 다지는 데 역점을 줬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에서 '늘어난 재정을 빚 갚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일면 타당성이 있지만, 미래를 내다봤을 때 지속 성장의 토대를 갖추는 데 유용하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게 맞다"며 "국채 비율도 우려와 달리 오히려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부채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크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는 게 국민에게 바람직할까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물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부탁한다"며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전쟁이 되면 안 된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합리적 경쟁을 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면 더 낫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다만 야당과는 미래대응기금 등을 놓고 이견을 노출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환담에서 "미래대응기금에는 문제가 있다. 국회 통제도 받지 않는 이런 형식의 예산에 대해 공무원들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며 협조가 어렵다고 강한 어조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도 "기금 같은 경우 국회 통제를 받는데 그 중에 20%는 정부 재량이 있지만 미래대응기금은 재량을 30%로 늘렸다. 이건 그래서 국회에서 꼼꼼히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이미 통제를 받지 않느냐는 취지로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11/02/2026

저PBR주 꼬리표 달렸는데 왜…151개중 115개 종목 강세(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한국거래소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기업 명단을 처음 공개한 하루 뒤인 2일, 장중 해당 종목 10개 중 7개꼴로 주가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정규장 마감 기준 저PBR주로 공표된 151개중 115개 종목이 상승했고, 32개는 하락, 4개는 보합을 나타냈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시가총액 3조원대인 현대제철[004020]로, 전장 대비 11.61% 급등했다. 롯데쇼핑[023530](9.28%), 대한해운[005880](9.20%), HL D&I[014790](8.37%), 케이씨[029460](8.08%)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마트[139480]도 7.09% 상승했으며, 한화생명[088350]은 0.73% 강세였다. 반면 코스피 상장사인 진도는 4.12% 하락하며 저PBR 종목 중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 아즈텍WB[032080](-3.93%), 원림(-3.59%), 세중[039310](-2.87%), 오션인더블유[052300](-2.15%) 등이 뒤를 이었다. 유성기업[002920], 매일홀딩스[005990], 원일특강[012620]은 강보합을 나타냈고, 제놀루션[225220], 삼보판지[023600], 파커스[065690] 등은 약보합이다. 무학[033920], 인지디스플레[037330], 새론오토모티브[075180], 에코볼트[097780] 등 4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 앞서 거래소는 국내 증시에서 최근 3년간 업종별 PBR 하위권에 머물렀던 기업 151곳의 명단을 처음 공개하며 기업가치 제고 유도에 나섰다. 공개 대상은 최근 6개 반기 연속 또는 최근 7개 반기 중 6개 반기 동안 PBR이 업종 내 하위권에 속한 기업이다. 코스피는 업종 내 하위 25%, 코스닥은 하위 10%가 기준이며, 각각 96개사와 55개사가 포함됐다. 미래에셋증권 김주연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이마트 등은 거래소의 저PBR 기업 첫 공표에 낮은 밸류와 개선될 영업환경, 가치 제고 노력 기대에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싸니까 대형주 중심으로 수급이 들어오는 것 같다"며 "저PBR이면 저PER(주가수익비율)인 종목들도 많을 것이다. 지수가 바닥 대비 반등하는 만큼, 비교적 '싼' 종목들 위주로 연기금이 사들이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28.34포인트(2.24%) 오른 5,859.08, 코스닥은 9.98포인트(1.38%) 오른 734.36로 장을 마감했다.

11/02/2026

여야, 슈퍼예산 심사 앞두고 신경전…"미래 안전판"·"포퓰리즘"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정연솔 기자 = 여야는 2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연 토론회에서 심사 기조 등에서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약 820조9천억원 규모로 편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미래를 위한 안전판"으로 규정했지만, 국민의힘은 "포퓰리즘적 팽창 재정"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인 민주당 정태호 의원은 "미래성장동력 확충과 불평등·양극화 완화가 내년도 재정 편성의 기조"라며 "(예산안이) 확장 재정에도 불구하고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의원은 "올해, 내년 세수가 많이 들어오니 왕창 쓸 수도 있고, 빚을 다 갚을 수도 있다"면서도 "경기가 다운되고 세수가 줄어드는 상황을 위한 안전판을 만들어 놔야 하는 것 아닌가.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그 안전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일시적 세수 호황에 기댄 무분별한 지출 확대는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며 "백지수표식 예산과 기금 사업을 포함해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 예산 심의권을 심각하게 형해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국정과제 예산의 증액을 거론, "성과평가에서 감액이나 개선을 요구받은 사업이 국정과제라는 이유로 예산이 수 배씩 늘었다"며 "성과 평가를 무력화하는 국정과제 만능주의와 비효율 예산의 정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야는 약 162조원 상당 미래대응기금의 편성을 두고도 충돌했다. 정 의원은 "일시적으로 늘어난 재원을 어떻게 관리하냐는 관점에서 필요를 인정받았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평가 기관으로부터 아주 좋은,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평가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미래대응기금은 미래 세대를 위한 저수지가 아니라 재정통제를 우회하는 수단"이라며 "국회 의결 없이 기금을 자의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범위를 현재 30%에서 대폭 축소하는 제도적 통제를 반드시 관철하겠다"고 반박했다. 정 의원은 미래대응기금 여유자금 약 104조4천억원의 활용을 놓고 "(지방 교부세로) 예상보다 30조 원 가까이 덜 간다는 주장이 있다. 한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했고, 유 의원은 "상당 부분 국채 상환으로 전환하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미래대응기금의 편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이정혁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앙정부의 역할, 재량 확대라는 철학적인 문제 제기 외에도 단일한 제도 안에 투자 플랫폼과 재정 안정화 장치라는 두 개의 상이한 성격의 장치를 혼재시켜놨다"며 "급변하는 재정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개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미래 세대를 가장 확실하게 도울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후손들이 부담할 국가 채무를 적게 물려주는 것"이라며 "너무나 큰 재정 지출의 증가, 미래(대응)기금 신설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 106조원이나 예비로 준비하는 것보다 국가 부채를 갚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임명현 예정처 예산분석실장은 "(미래대응기금) 사업비의 58.4%가 기존 회계기금에서 이관, 분리된 사업으로 차별성이 부족하다"며 "아동 기본 수당 등 경직적이며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출도 다수 포함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조정식 국회의장은 격려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고,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여야가 따로 없다"며 "원활한 (예산) 심사와 법정기한 내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11/02/2026

방미길 오른 與진성준 "출국직전까지 美비자 불투명, 대단히 유감"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인 진성준 의원이 1일 국회 방미단과 함께 출국하면서 "비자 발급이 거부되고 출국 직전까지 발급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에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출국을 하루 앞두고 뒤늦게나마 미국 정부가 비자를 발급해서 예정대로 방미 일정이 진행될 수 있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원은 "이번 사태가 동맹국 간 상호 존중과 신뢰라는 원칙에 부합하는 것인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며 "언론이나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동맹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번 사태를 한미 양자 간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관련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 환영하고 양국 간 협상 결과를 앞으로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미 활동 과정에서 국익 최우선의 원칙과 국격 존중의 원칙에 따라서 충실하게 한미동맹의 미래에 대해 협의하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민주당 김병주 의원과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등과 함께 국방위 방미단 자격으로 오는 5일까지 미국 하와이의 미군 태평양사령부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앞서 진 의원은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미국 측으로부터 비자 발급 거부를 통지받았다며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외교당국의 협조 요청 등을 거쳐 지난달 31일 미국 관용 비자를 발급받았다.

11/01/2026

장동혁 "대통령 시정연설, 민생폭정 사죄·정책전환 약속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일 이재명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앞두고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반드시 해야 할 말들이 있다"며 "먼저 부동산 지옥, 삼전닉스 ETF 주가 폭락 사태, 농지전수조사 이런 민생 폭정을 사죄하고 정책 전환을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지뢰 도발, 핵 위협, 미사일 발사에 맞서서 국군통수권자의 확고한 국방 의지도 보여줘야 한다. 한미동맹 파탄에 대한 국민 우려에 대해서도 답을 내놔야 한다"며 "대법원장 탄핵, 조작기소특검 이런 사법파괴를 중지하고 당당하게 재판받겠다고 선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다시 자화자찬만 늘어놓고 국민을 돼지 취급하면 시정연설이 정권 종말 선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데 대해선 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내년 2월 법원 인사 전이 마지노선'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탄핵을 위한 빌드업일 뿐이다. 결국 탄핵은 이재명 재판 재개를 막는 것이 최종 목표란 걸 자백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조사 해봐야 나올 건 뻔하다. 이재명의 범죄만 다시 확인하는 '연어 술파티 시즌2'가 될 것"이라며 "조희대 탄핵 사유는 안 나오고 이재명 탄핵 사유만 줄줄이 나올 것이다. 대법원장 탄핵이 대통령 탄핵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정부의 821조 예산안에 대해선 "반도체 특수에 기대 돈 뿌릴 궁리만 한다. 경기도를 말아 먹더니 이제 대한민국은 더 크게 말아먹을 작정"이라며 오는 3일 국민의힘 내년 예산안을 직접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11/01/2026

與, 소방 국비 지원 확대·공공주택 공급 등 입법 과제 논의

(서울=연합뉴스) 박재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소방재정 국비 지원 확대와 공공주택 공급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태선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공지를 통해 "당대표와 원내대표, 최고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향후 예산 및 주요 입법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예산 및 재정분권과 관련해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추가 교부 방안과 소방재정에 대한 국비 지원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며 "공공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또 "자본시장 관련 입법 과제로는 의무공개매수제도 등을 논의했고 향후 당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무공개매수 제도는 상장회사의 경영권이 이전될 때 인수인이 일반주주를 대상으로 일정 비율 이상의 주식을 공개매수해 소액주주에게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공유할 기회를 주는 제도다. 아울러 초광역특구법의 주 52시간 예외 등 노동특례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대화를 통한 의견 수렴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 비서실장은 "가상자산 과세 유예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며 "민주당은 오늘 논의된 주요 예산과 입법 과제에 대해 당내 및 정부와의 협의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1/01/2026

李대통령 "'정치적올바름'에 반발하는 이유는 내로남불 때문"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스스로 지키지 못하는 기준을 남에게만 강요하는 내로남불의 태도가 지속되는 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비판과 냉소는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정치적 올바름이 오늘날 대중의 반발과 피로감에 부딪힌 이유는 그 지향가치 자체가 아닌, 이를 주창하는 태도에 내재된 언행불일치와 내로남불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검찰개혁부터 최근 다문화 가정 지원 논란까지 진보성과 선명성만을 내세운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드러내며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서도 이 대통령은 다문화 가정 지원에 대한 논란이 벌어지자 지난달 31일 엑스 글에서 "일반적 주장이 옳다고 모든 구체적 주장이 다 옳은 것은 아니다. 왜 시중에서 PC(정치적 올바름) 주의나 '내로남불', 진영 주의에 기반한 발언에 반감을 가지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 글에서도 이 대통령은 "도덕적 정의 등 숭고한 가치를 내걸지만 실제로는 이중잣대로 타인에게만 가혹한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정치적 올바름이 반발에 부딪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말과 주장은 화려한데 정작 행동은 반대이거나 자신과 자기 진영의 결점과 부정에는 관대하고 타인이나 상대진영에 대해서는 가혹한 이중행태가 반복되면서, 사람들은 이를 진정한 윤리가 아닌 '도덕적 우월감을 과시하기 위한 수단'으로 받아들이게 됐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겉과 속(내외), 말과 행동(언행)이 같아야 하고, 처음과 끝이 일관돼야 하며, 타인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쿠데타와 집단학살의 주범이 외친 정의사회 구현'이라는 제목의 이번 글에서 "위선과 이중잣대는 그가 내세우는 어떤 대의명분도 설득력을 잃게 만든다"며 "가장 부정의했던 전두환이 정의사회 구현을 외치니, 정의나 정의사회라는 말 자체가 오염되고 말았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나 국가의 운명과 국민의 인생이 걸린 정치 영역에서는 훼손된 정치적 올바름을 더욱 경계해야 한다"며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실천이 담보되지 않은 도덕적 구호를 앞세우기보다 액면과 실질을 일치시키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11/01/2026

이 대통령 지지율 36.9%…민주 38.3%·국힘 40.2% 오차 內

(서울=연합뉴스) 안정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6%포인트(p) 오른 36.9%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8월 4주차(38.9%)에서 30%대에 진입한 이래, 이번 조사까지 30%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부정평가는 60.1%로 전주대비 2.2%p 하락했다. '잘 모름'은 3.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한·독 정상회담 외교 성과와 경상수지 흑자,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통한 내수 활성화 정책 등 경제지표 개선에 더해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가 긍정 평가의 반등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29∼30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8.3%, 국민의힘이 40.2%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 대비 2.3%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4%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조사에서 전주 대비 1.4%p 오른 8.1%를 기록, 2024년 11월 1주차(9.0%)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개혁신당은 2.0%, 진보당은 1.2%다. 기타 정당은 1.6%, 무당층은 8.6%로 조사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3.0%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0%였다. 두 조사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관련 뉴스 李대통령, 오늘 '821조' 내년예산 직접 설명…시정연설

11/01/2026

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언급"(종합)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5일 오찬에서 "좋은 인재들로 우리가 채워서 다음 총선에서 이기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권을 가져와야지만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지켜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서 대한민국의 여러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시스템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좋은 인재들로 채워야 한다고 (박 전 대통령이) 말씀을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또 "박 전 대통령께서는 당 대표로서 많은 현안을 일일이 챙기는 것도 중요하기는 한데 그래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거치면서 앞으로는 이런 의혹들이 생기지 않게 선거제도를 고치는 것, 선관위를 개혁하는 문제들에 대해선 놓치지 않고 끝까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장 대표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이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47주기를 맞아 묘소에 참배하러 서울에 왔을 때 오찬을 함께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과의 오찬에 배석했던 정희용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에 "박 전 대통령이 최장 임기 당 대표가 된 것을 축하하면서 장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고 나라가 잘되게 여당을 견제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좌파 진영의 역사 왜곡이 영화 등을 통해 교육되는 게 우려스럽다는 취지의 말씀과 북한 지뢰 도발 등 현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전하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장 대표가 이처럼 박 전 대통령과의 만남과 소통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은 보수 진영 내 주도권 경쟁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항소심 무죄로 생환한 후 잠룡으로 여겨지는 주요 주자들이 당내 세 결집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장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을 보수의 구심점으로서 예우하며 접촉면을 넓힘으로써 입지를 다지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11/01/2026

"반도체 자사주매입은 주가하락 완충 역할…관건은 외국인 수급"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키움증권은 올해 8월부터 시작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매입이 외국인 매도를 흡수하며 코스피 낙폭을 제한했지만, 주가 반등의 지속성은 결국 반도체 이익 전망과 외국인 수급 개선에 달렸다고 2일 분석했다. 한지영 연구원은 "두 기업이 자사주를 함께 매입하던 기간 코스피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에도 하방 경직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올 8월 24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총 26조6천억원 순매도했지만 자사주 매입액은 이의 1.7배인 46조5천억원에 달했다며 이 기간 코스피는 0.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같은 기간 개인도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기관은 하루 1천억원 수준의 순매수에 그쳤던 만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기타법인의 자사주 매입이 사실상 주요 매수 주체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매입 종료 이후 SK하이닉스가 매입을 마친 지난달 21일까지 10거래일 동안 자사주 매입액은 외국인 순매도액의 60%에 그쳤고, 코스피는 17.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연구원은 지난달 반도체 이익 지속성에 대한 우려로 외국인 매도가 확대된 가운데 자사주 매입까지 줄면서 하락 압력이 심화했지만, 이후 이익 우려가 완화되자 자사주 매입 없이도 지수가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매입은 하락 압력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반등의 지속성은 반도체 이익 전망과 외국인 수급 개선이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픽]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주환원 주요 내용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SK하이닉스[000660]는 최근 완료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해 2026년 회계연도 주주환원 예상 규모가 약 100조원이라고 28일 공시했다. 현금배당 규모가 30조원 이상,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규모는 60조원 이상이다. X(트위터) @yonhap_graphics 인스타그램 @yonhapgraphics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해서는 "두 기업은 나란히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과 주주환원 방안을 발표했지만 주가 반응은 엇갈렸다"며 "주주환원 정책의 실제 실행 여부에 대한 기대 차이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봤다. SK하이닉스는 신규 매입을 즉시 시작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추가 매입 규모와 시점에 대한 결정을 내년 1월로 남겨뒀다는 설명이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총 60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신고했고, 삼성전자는 지난 8월 15조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포함해 약 22조원을 신고했다. 이후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1일까지 1차로 자사주 40조원어치의 취득을 완료했고 같은 달 29일 다시 20조원 규모의 추가 매입에 나섰다. 다만 한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이 주가 상승, 또는 지수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향후 SK하이닉스의 신규 매입이 외국인 매도세를 얼마나 흡수할지와 삼성전자의 내년 1월 잔여 재원 배분 및 매입 개시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11/01/2026

장동혁 "박근혜, '인재들로 총선 이기고 정권 탈환' 언급"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달 25일 오찬에서 "좋은 인재들로 우리가 채워서 다음 총선에서 이기고 그것을 바탕으로 정권을 가져와야지만 대한민국의 시스템을 지켜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서 대한민국의 여러 시스템이 무너지고 있는데, 우리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 시스템을 굳건히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시스템을 지키겠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좋은 인재들로 채워야 한다고 (박 전 대통령이) 말씀을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또 "박 전 대통령께서는 당 대표로서 많은 현안을 일일이 챙기는 것도 중요하기는 한데 그래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거치면서 앞으로는 이런 의혹들이 생기지 않게 선거제도를 고치는 것, 선관위를 개혁하는 문제들에 대해선 놓치지 않고 끝까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했다. 장 대표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이 부친 박정희 전 대통령의 47주기를 맞아 묘소에 참배하러 서울에 왔을 때 오찬을 함께한 바 있다. 당시 배석했던 정희용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에 "박 전 대통령이 최장 임기 당 대표가 된 것을 축하하면서 장 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잘 이끌고 나라가 잘되게 여당을 견제하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좌파 진영의 역사 왜곡이 영화 등을 통해 교육되는 게 우려스럽다는 취지의 말씀과 북한 지뢰 도발 등 현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도 전하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11/01/2026

대신증권 "GS건설, 내년부터 수익성 정상화 기대"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대신증권은 2일 GS건설[006360]이 올해 해외사업장의 잠재적 원가 부담을 최대한 반영하고 내년부터 수익성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 이혜진 연구원은 "4분기에도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나, 선제적인 원가 반영을 통해 향후 실적 불확실성을 축소해 나가는 과정으로 판단한다"며 "2027년에는 일회성 비용 부담 완화와 주택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했다. GS건설의 3분기 매출액은 2조7천44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줄었다. 영업이익은 958억원으로 35.4% 감소해 시장 전망치인 1천202억원을 밑돌았다. 건축주택 부문은 양호한 수익성을 보였지만, 해외 프로젝트에서 추가 원가가 발생한 영향이다. 호주 NEL 프로젝트에서 380억원, 사우디 얀부 프로젝트에서 218억원의 원가가 추가로 반영됐다. 반면 건축주택 부문의 매출총이익률은 대규모 일회성 이익 없이 15.6%를 기록했다. 대신증권은 수익성이 낮은 현장이 종료되고 신규 현장의 매출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구조적 개선으로 분석했다. 연간 분양 물량도 약 1만6천700세대로 기존 회사 전망치인 1만4천320세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대신증권은 GS건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보다 27.3% 높인 6천700억원으로 제시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6개월 목표주가는 4만4천원을 유지했다. 이는 지난주 종가 2만6천원 대비 약 70%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11/01/2026

조선에 간 엔지니어·지하철 없는 일상…웹툰·숏폼으로 만난다

(세종=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한국엔지니어링협회는 엔지니어링산업의 역할과 가치를 알리기 위해 3일부터 웹툰 '라이프 온 마스'와 숏폼 영상 '엔지니어링 없이 살아보기'를 정기 연재한다고 2일 밝혔다. 웹툰 '라이프 온 마스'는 현대 엔지니어 '강탄'이 조선시대 수원 화성 축조 현장으로 떨어져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작년 엔지니어링산업 웹툰 기획 스토리 공모전 최우수작을 바탕으로 원작자와 협의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각색·제작했다. 매주 화요일 협회 네이버 블로그에 공개되며 이를 재구성한 인스타툰은 목요일마다 협회 인스타그램에 게시한다. 숏폼 '엔지니어링 없이 살아보기'는 지하철·상하수도 등 생활 속 기반 시설이 갑자기 사라지면 일상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1분 내외의 영상으로 보여준다. 어린이 캐릭터 '이음'과 '지니'가 이야기를 이끈다. 4일부터 격주 수요일 협회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공개하며, 앞으로 교통·환경·생활시설 등으로 소재를 넓힐 계획이다. 한명식 협회장은 "지하철이 제시간에 오고 수돗물이 나오는 일상 뒤에는 늘 엔지니어가 있다"며 "웹툰과 숏폼을 통해 국민들이 그 존재를 한 번쯤 떠올려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11/01/2026

국고채 금리 일제히 상승…3년물 연 3.740%(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11월 첫 거래일인 2일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740%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4.034%로 2.6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7bp, 1.4bp 상승해 연 3.892%, 연 3.719%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4.115%로 0.9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7bp, 0.6bp 상승해 연 4.131%, 연 4.155%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이날 3년 국채선물을 8천81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1천998계약 각각 순매수했다. 이날 금리 상승은 등락에 큰 영향을 줄 만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지난주 큰 폭의 하락에 대한 일부 되돌림의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한 주간 3년물은 연 3.803%에서 3.715%, 10년물은 4.097%에서 4.008%로 각각 내렸다. 신영증권 조용구 연구원은 "오늘 금리 상승은 지난주 하락에 따른 반대급부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11월 국채 발행 계획은 지난달보다 큰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일(오후ㆍ%) 전일(%) 전일대비(bp) 국고채권(1년) 3.589 3.588 국고채권(2년) 3.719 3.705 국고채권(3년) 3.740 3.715 국고채권(5년) 3.892 3.865 국고채권(10년) 4.034 4.008 국고채권(20년) 4.115 4.106 국고채권(30년) 4.131 4.124 국고채권(50년) 4.155 4.149 통안증권(2년) 3.724 3.711 회사채(무보증3년) AA- 4.430 4.407 CD 91일물 3.340 3.320

11/01/2026

국힘 "재판 재개" 야유에 李대통령 "자꾸 방해"…연설 중 신경전(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조다운 오규진 이율립 정연솔 기자 = 여야는 2일 역대 최대 규모인 821조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연설 동안 총 30차례 박수를 보내며 뜨거운 호응을 보낸 반면, 국민의힘은 노트북 컴퓨터에 이 대통령을 규탄하는 피켓을 붙인 채 '침묵시위'를 했다. 일부 의원들은 연설 도중 야유를 보내거나 중도 퇴장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국회 도착에 맞춰 피켓 시위를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 모여 "나라 빚 외면 쌈짓돈 예산 미래 파괴 규탄한다", "재판취소 위한 탄핵 추진 사법부 겁박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치며 내년도 예산안과 정부·여당과 사법부 간 갈등을 규탄했다. 이 대통령은 시위 중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으며 가볍게 고개 숙여 인사한 뒤 조 의장의 안내를 받아 사전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조 의장에게 "뭘 갖고 저렇게 하는 것인가"라고 묻기도 했다. 사전환담을 마친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 2분께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이 대통령이 들어서자 민주당 의원들은 입구부터 연단까지 양쪽으로 늘어서 박수로 환영했다. 남색 정장에 남색·회색 줄무늬 넥타이 차림의 이 대통령은 입구와 가까운 순서대로 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김민석 대표 등과 차례로 악수하며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김승원 의원과도 웃으며 악수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사전 시위에서 사용했던 "사법부 겁박 중단! 재판 독립 수호!", "1400조 나라 빚+162조 미래빚더미기금"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노트북에 붙인 채 이 대통령의 입장을 지켜봤다. 의원들과 인사를 마친 뒤 연단에 오른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석을 향해 먼저 고개 숙여 인사한 뒤 민주당 의석을 향해서도 인사하고 연설을 시작했다. 약 27분간의 연설 동안 민주당 의원들은 총 30차례 박수를 주도하며 크게 호응했다. 다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심드렁한 표정으로 연설을 듣거나 "거짓말을 한다"는 취지로 야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응에 연설이 잠시 중단되는 상황도 있었다. 이 대통령이 "국채를 발행하긴 하지만 대부분을 기존 국채 상환에 사용해 국채의 순 증가분이 거의 없다"며 원고에 없는 발언을 하자, 임이자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아이고"라며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연설을 잠시 멈추고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말씀하실 게 있으면 하시라"라며 "계속 더 듣고 (연설을) 하겠다"고 응수했다. 민주당 의석에선 박수가 나왔다. 이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재판 재개하라"라며 목소리를 높이자 이 대통령은 "얘기하고 있는데 자꾸 방해하는 얘기를 한다"며 "특별한 의견을 주시면 좋겠는데"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이제 제가 계속해도 되겠나"라고 물었고 민주당 의원들이 "네"라고 답하자 연설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이철규·강민국·김장겸·김종양 의원 등은 연설 도중 본회의장을 빠져나가기도 했다. 연설이 끝난 뒤에도 여야의 반응은 대조적이었다. 민주당을 비롯한 진보 정당 의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손뼉을 쳤고, 국민의힘은 조경태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퇴장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석 쪽으로 다가가 인사를 나누려 했지만 의원들이 이미 자리를 뜬 모습을 보고 멋쩍은 듯 웃었다. 이를 지켜본 민주당 의원 일부는 "예의가 없다"고 항의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 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킨 조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다가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대화를 나눴다. 조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야를 떠나 국가 원수에 당연히 예우를 갖춰야 한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민주당이 (시정연설을) 보이콧했는데 당시 민주당에 있을 때 내가 유일하게 일어나 박수쳤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이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 다시 길게 늘어서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일부 의원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들고 이 대통령에게 '셀카'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의원들의 사진 요청에 응한 뒤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소수 정당 의원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인사를 나눴다. 혁신당 신장식 대표는 이 대통령과 악수 후 20여초간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신 대표는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격차 해소를 위한 대통령 직속 '불평등대응위원회' 설치를 제안했고 "그것도 좋은 생각이다"라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민주당 의원들과의 인사와 사진 촬영이 이어지면서 이 대통령이 연설 종료 후에도 10여분간 본회의장에 머물자 조정식 국회의장은 "대통령님이 나가셔야 산회한다"며 웃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본회의장에 들어온 지 40분 만인 오전 10시 42분 퇴장했고 조 의장은 산회를 선포했다. 이 대통령은 이후 의장실에서 조 의장, 김민석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등과 시정연설을 주제로 짧게 차담을 나눈 뒤 국회를 떠났다. 관련 뉴스 李대통령 "불평등 양극화 그늘 여전…'모두의 성장' 대전환해야"(종합) 국힘, 대통령 시정연설 전 피켓시위…"공소취소는 헌법쿠데타" 장동혁 "대통령 시정연설, 민생폭정 사죄·정책전환 약속해야" 李대통령, 오늘 '821조' 내년예산 직접 설명…시정연설

11/01/2026

'26년전 초등생 연쇄실종' 용의자, 보호관찰 중 흉기소지 재판행

(서울=연합뉴스) 정지수 기자 = 26년 전 '강진 초등생 연쇄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처벌받지 않은 40대 남성이 다른 사건으로 보호관찰 중 흉기를 소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공소청은 지난달 29일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A(48)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02년 이혼 과정에서 재결합을 반대하던 처남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15년 복역 후 출소한 A씨는 2018년 서울 중랑구에서 지적장애 3급인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또다시 실형을 선고받고 8년간 만기복역한 후 지난 9월 출소했다. 이 사건으로 A씨는 1심에서 징역 10년과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등을 명령받고, 2심에서는 징역 8년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됐다. 전자장치부착법에 따르면 법원이 부착 명령을 선고하는 경우 흉기 소지 금지 등 준수사항을 함께 명령할 수 있다. 법원은 A씨에게 흉기를 소지하거나 보관할 수 없도록 하고, 휴대전화 등 전자정보 저장매체를 소지할 경우 사전에 고지하도록 했다. 그러나 A씨는 출소 후 서울 동대문구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면서 흉기를 보관하고 사전 보고를 하지 않은 채 휴대전화를 소지했다. 이에 서울 보호관찰소는 지난달 중순 서울북부지방공소청에 구속영장을 신청, 법원이 영장을 발부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A씨를 기소 의견으로 서울북부지방공소청에 송치했다. A씨는 현재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 중이다. A씨는 2000년과 2001년 전남 강진에서 초등생 2명이 잇따라 실종된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됐던 인물이다. 경찰은 2000년대 중반 20대였던 A씨를 유력 용의자로 보고 수사했으나 A씨가 실종 및 강력 사건에 연루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를 찾지 못해 해당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당시 A씨가 범행을 암시하는 듯한 메모를 남긴 점과 두 어린이 실종 시기 강진에 거주했던 점 등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11/01/2026

3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 20%↑…대형 오피스가 견인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투자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올해 3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전 분기보다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 건수는 줄고, 올해 누적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감소해 시장 전반의 회복보다는 호텔 전환이나 사옥 확보 등 투자 목적이 뚜렷한 우량 자산 거래가 전체 거래액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투자은행(IB) 및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약 5조3천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0% 증가했지만, 거래 건수는 27건으로 전 분기보다 2건 감소했다. 거래 건수 감소에도 대형 자산의 매매가 성사되면서 전체 거래액이 늘어난 것이다. 1∼3분기 누적 거래액도 약 14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줄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추가 인상 기대 등을 반영해 약 4.6%를 돌파하면서 자금 조달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오피스 거래는 비교적 활발했다. 3분기 오피스 거래액은 약 4조6천억원으로 전체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의 87%를 차지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51%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4%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이번 분기에는 기존 건물의 용도를 바꿔 가치를 높이거나 기업이 직접 사용할 공간을 확보하는 거래가 두드러졌다. 대표적으로 이지스자산운용은 동대문 두산타워를 약 8천971억원에 인수해 건물 일부를 호텔로 전환하는 복합시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코람코자산운용도 케이스퀘어 홍대를 1천500억원에 인수한 뒤 파라다이스그룹과 함께 호텔로 용도를 변경할 계획이다. 두 거래 모두 기존 오피스의 임대수익에만 의존하기보다 늘어나는 관광 수요를 활용해 자산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기업이 직접 사용할 건물을 확보하거나 기존 사옥을 매각한 뒤 계속 임차하는 거래도 이어졌다. 한화갤러리아[452260]는 서울 중구 순화빌딩을 2천135억원에 매입해 사옥으로 사용할 예정이며, 신한카드는 파인에비뉴 A동을 8천억원에 매각하면서 지분을 재투자하고 임차인으로 남기로 했다. 아성다이소도 신한은행으로부터 명동 신한 익스페이스를 1천280억원에 매입했으며, 매도자인 신한은행은 건물 일부를 계속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다. 이처럼 자산 활용 계획이 구체적인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계 자본이 참여한 대형 거래도 마무리됐다. 페트라빌자산운용은 홍콩계 부동산 투자회사 거캐피탈과 함께 서울 도심의 씨티센터타워를 약 2천930억원에 인수했다. 해당 건물은 2024년 말 매각을 추진한 이후 우선협상대상자가 교체되는 등 난항을 겪었지만, 약 2년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반면 물류센터 시장에서는 거래 부진이 이어졌다. 3분기 수도권 물류센터 거래는 삼성SRA자산운용이 인수한 켄달스퀘어 평택로지스틱스파크 1건(3천430억원)에 그쳤다. 올해 누적 거래액도 약 1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 해당 물류센터는 SSG와 쿠팡 등을 임차인으로 확보한 대형 상온 시설로, 물류센터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우량 자산에 투자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국민연금 출자금을 기반으로 조성한 약 4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해당 자산을 인수했다. 호텔과 리테일 시장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 이지스밸류리츠는 명동의 청휘빌딩을 약 1천627억원에 인수해 호텔 중심으로 재개발할 계획이며, 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 인근의 약 200평 부지를 541억원에 낙찰받아 성수 상권 내 거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금리 부담이 이어지는 만큼 부동산 투자자들이 자산의 입지와 임차 안정성, 개발 가능성 등을 더욱 까다롭게 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김수경 이사는 "금리 상승으로 투자 시장 전반이 신중해졌지만, 자산 용도 전환이나 사옥 확보 같은 목적이 분명한 거래는 오히려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는지가 거래 성사의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1/01/2026

원/달러 환율 1,340원대로 상승…약 2주 만에 최고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일 1,340원대로 상승하며 약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1,343.8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보다 9.5원 올랐다. 오후 3시반 기준가로 지난달 15일(1,344.6원) 이후 가장 높다. 장중 고가 기준으론 지난달 16일(1,348.0원) 이후 최고다. 환율은 이날 1,335원으로 시작한 뒤 오후 12시21분께 1,347.2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네고) 주문이 줄어드는 가운데 외국 투자자의 주식 매도 대금 송금과 국내 연기금의 해외투자 물량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말 회계 마감을 앞두고 외국계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 대금을 송금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환율이 많이 내리다 보니 연기금이 해외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879로 0.098 올랐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해법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다. 카타르 중재단은 미국과 이란의 직접 협상 재개를 위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이란을 찾아 12시간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였고 한 외교 소식통은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삭풍을 이어받아 이날 하락 출발했으나 반등에 성공해 2.24% 오른 5,859.08로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4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엔/달러 환율은 157.89엔으로 0.29엔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1.12원으로 4.38원 올랐다.

11/01/2026

李대통령, 曺대법원장에 "잘계세요?"…장동혁엔 "방송서 자주봐"(종합)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앞서 조정식 국회의장 등과 만나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과 조 의장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한병도 원내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조국혁신당 신장식 대표 등과 환담을 나눴다.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 김호철 감사원장 등도 동석했다. 이 대통령은 환담장을 찾은 조 대법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잘 계세요?"라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김 소장에게는 "반갑습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김민석 대표에게도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했고, 특히 장동혁 대표에게는 "반갑습니다. 방송에서 자주 보는데…"라며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조 의장은 "역대 최고 규모의 2027년도 예산안에는 국가적 화두인 인공지능(AI) 대전환, 민생 회복을 위한 많은 고심이 담겨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기대와 함께 국회도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긴요하게 잘 쓰이도록 꼼꼼히 심사하고, 헌법이 정한 법정 기한 내에 잘 처리되도록 여야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생과 경제 앞에서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번 예산은 놀라울 정도로 규모가 큰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거의 신규 국채 발행 없이 국가 살림을 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한민국의 경제 볼륨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성장률도 매우 높기 때문에 그에 맞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민의 삶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도록 기초를 다지는 데 역점을 줬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에서 '늘어난 재정을 빚 갚는 데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일면 타당성이 있지만, 미래를 내다봤을 때 지속 성장의 토대를 갖추는 데 유용하면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게 맞다"며 "국채 비율도 우려와 달리 오히려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부채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크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는 게 국민에게 바람직할까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물이라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부탁한다"며 "경쟁을 하는 건 좋은데, 전쟁이 되면 안 된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합리적 경쟁을 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리면 더 낫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11/01/2026

온투업 연계대출 취급액 8천억 넘어…토스 진출에 촉각

(서울=연합뉴스) 강류나 기자 =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과 저축은행이 취급한 연계대출 누적액이 8천억원을 넘어섰다. 온투업계의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형 금융 플랫폼 토스가 시장 진출을 위해 법인을 설립하면서 업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2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온투업체의 저축은행 연계대출 누적 취급액은 8천33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6천4억원에서 두 달여 만에 2천330억원(38.8%) 늘었다. 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5천82억원에서 6천926억원으로 1천844억원(36.3%) 증가했다. 금융당국도 온투업의 중금리 대출 활성화에 힘을 싣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9월 '중저신용자 대출 우수 온투업자 제도'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온투업체들도 기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나 스탁론(주식담보대출) 중심 사업 구조에서 중금리 대출을 늘리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토스도 온투업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토스는 지난달 16일 온투업 진출을 위한 '토스포용준비법인' 설립을 마쳤다. DB저축은행을 비롯해 2∼3곳의 저축은행과 연계 대출 관련 투자 협약을 맺는 등 사업 기반도 마련 중이다. 그동안 토스는 대출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온투업체 상품을 중개해왔다. 앞으로는 자체 신용평가 기술을 활용해 개인신용대출 상품을 직접 설계하고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아직 온라인투자금융협회에 가입 예정 증명서 발급을 신청하지는 않았다. 증명서 발급 이후 금융위원회에 온투업 등록 신청 시, 당국의 검토를 거쳐 2개월 이내 등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형 플랫폼의 진입 움직임에 기존 온투업체들은 촉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한 온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계 대출에 참여하는 저축은행이 늘면서 업권이 성장하는 상황인데, (대형 플랫폼의 진입이라는) 큰 변수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모우다·머니무브·어니스트펀드·에잇퍼센트·PFCT·한패스파이낸셜 등 중금리 개인신용대출을 취급하는 온투업 6곳은 공동 성명을 내고 대기업 집단과 대형 금융 플랫폼의 시장 진입 기준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중개와 공급을 겸하는 구조에서 이해 상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플랫폼이 자사 계열 상품을 우선 노출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금융회사 연계 투자의 한도가 모집액의 40%로 제한된 점도 업계의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이 진입해도 금융회사 연계 투자 재원이 한정돼, 시장 전체가 성장하기보다 기존 업체와 신규 진입자 간 자금 확보 경쟁만 심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업계는 토스가 시장에 진입하더라도 향후 상품 추천·노출 기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경쟁 금융사 정보가 계열사로 유출되지 않도록 차단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토스는 대형 플랫폼의 진출이 기존 시장을 잠식하는 제로섬 경쟁으로 이어지기보다, 시장 자체를 키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에는 시장이 작다는 이유로 참여를 망설였던 저축은행의 자금을 끌어들여 중금리 대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가 별도 법인을 설립한 것은 업계의 이해 상충 지적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자회사 설립만으로 계열사 간 정보 차단이 확보되는 것은 아닌 만큼,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토스 측은 자회사에서 취급하는 온투업 상품을 플랫폼에서 우대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최은석, 민병덕 의원 등이 관련 문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대출 중개 플랫폼의 수수료 공시 등 관련 규율을 검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제도 개선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토스의 온투업 등록 신청서가 접수되면 법령에 규정된 요건을 충족하는지 심사하겠다"고 밝혔다.

11/01/2026

국힘 "내년 예산안, 미래 약탈 선언" 맹폭…송곳 검증 예고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2일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놓은 정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무책임한 극단주의 포퓰리즘 예산이자 미래 약탈 선언"이라며 총공세를 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통령이 빚 폭탄을 쏘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선전포고한 것"이라며 특히 미래대응기금에 대해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일시적 세수 증가를 핑계로 지속적인 지출 증가 구조를 만들어버렸다. 2~3년짜리 빚잔치일 뿐이다. 기업한테 돈을 갈취해 흥청망청 파티를 즐기겠단 것"이고 비판했다. 이어 "기금 여유 자금은 국가 채무 감축을 위해 쓰는 것이 상식인데 기어이 들고 있겠다는 이유가 뭐냐. 2028년 총선 직전에 돈 뿌리기 위한 여유자금으로 남겨놓은 것이냐. 미래대응기금인가, 총선대응기금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오늘 부동산, 주식 등 정부 실정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 했다. 그런데 반성도 사과도 없이 극단적 확장정책을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했다"며 "무책임한 예산안에 합의할 수 없다. 재정건전성 회복이란 대원칙에 따라 송곳처럼 검증하겠다"고 예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이 대통령이 사전환담 때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안부를 물은 것을 언급하며 "본인이 배후에서 조종하는 민주당이 대법원장을 국감에서 그토록 괴롭히고 탄핵이니 국조니 하며 사법부 독립을 뒤흔들어놓고 있는데 면전에서 '잘 계시냐'라는 말씀을 하실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시정연설 중 국민의힘 의원들 항의에 "자꾸 방해한다"고 한 데 대해서도 "장삼이사들 앞에서 연설한다면 훨씬 험한 말을 듣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대통령이 오늘 SNS에 외교 관련 메시지로 '껍데기만 좇는 눈에는 껍데기만 보일 뿐'이라는데, 껍데기만 좇는 건 본인 아니냐. 이런 작태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원내대표는 여당이 대법원장 국정조사와 조작기소특검법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본회의 대응 전략을 묻는 말에는 "굳이 본회의를 5일에 할 필요가 있나 모르겠다"며 "일정이 결정되면 대처방안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정부 예산안과 대통령 시정연설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창출은 뒷전이고 생색만 내는 전시성 급조 일자리 예산에, 절박한 약자들을 차별한 포퓰리즘이다. 국회 심의권을 무력화한 반헌법 깜깜이 예산이며, 미래 세대는 없는 가짜 미래 소멸 기금"이라며 "혈세는 정권 쌈짓돈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또 "100대 문제사업을 중심으로 최소 30조원을 삭감하고, 미래대응기금 여유자금 104조원은 전액 국채 상환에 투입하도록 송곳 심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말로만 지역균형 발전을 외치면서 기존에 당연히 지역이 가져가야 할 예산까지 빼앗는 지역 약탈 정부"라고 성토했다. 박수영 정책위 부의장은 "국가 채무가 늘어나고 있는데 그걸 거의 없다고 말하는 건 대장동에서 먹은 돈이 많아서냐"고 맹비난했다. 김은혜 정책위 부의장도 "미래기금이 아니라 청년고통기금"이라며 "예산안을 냉철하게 심사해 증액으로 환수받겠다"고 강조했다. 중진 의원들도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빚잔치를 넘어 미래 세대 등골을 빼먹는 참담한 대국민 기만극"이라며 "일시적 세수로 영구적 수당을 만드는 촌극을 멈추고 무너진 재정 준칙부터 법제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선 권영세 의원도 페이스북에 "내년 나랏빚은 처음 1천500조원을 넘는다. 미래대응기금은 빚 갚는 데 먼저 써야 할 초과 세수를 이름만 바꿔 쌓아둔 돈"이라며 "일자리도, 집도 없는데 빚은 물려받은 세대. 이것이 장밋빛 연설 뒤에 가려진 청년의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11/0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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