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원/달러 환율이 2일 1,340원대로 상승하며 약 2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달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1,343.8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보다 9.5원 올랐다.
오후 3시반 기준가로 지난달 15일(1,344.6원) 이후 가장 높다.
장중 고가 기준으론 지난달 16일(1,348.0원) 이후 최고다.
환율은 이날 1,335원으로 시작한 뒤 오후 12시21분께 1,347.2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수출기업의 달러 매도(네고) 주문이 줄어드는 가운데 외국 투자자의 주식 매도 대금 송금과 국내 연기금의 해외투자 물량 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연말 회계 마감을 앞두고 외국계 투자자들이 주식 매도 대금을 송금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환율이 많이 내리다 보니 연기금이 해외투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1.879로 0.098 올랐다.
주말 사이 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해법 기대감이 다시 부각됐다.
카타르 중재단은 미국과 이란의 직접 협상 재개를 위한 합의를 끌어내기 위해 이란을 찾아 12시간 넘게 마라톤협상을 벌였고 한 외교 소식통은 "긍정적 진전이 있었다"고 전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3대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는 미국 증시 삭풍을 이어받아 이날 하락 출발했으나 반등에 성공해 2.24% 오른 5,859.08로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약 4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엔/달러 환율은 157.89엔으로 0.29엔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1.12원으로 4.38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