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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 대가' 정하연 작가 별세…'왕과 비'·'명성황후' 등 집필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기자 = '왕과 비'와 '명성황후' 등 굵직한 사극 드라마를 쓴 정하연 작가가 1일 별세했다. 향년 82세. 한국방송작가협회와 유족에 따르면 정 작가는 이날 오후 세상을 떠났다. 1944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연희극예술연구회 출신으로, 1968년 신춘문예 단막희곡 부문에서 '산울림'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같은 해 '무지개 쓰러지다'가 잡지 '세대'와 실험극장의 신인희곡상 공모에서 당선되고, 이듬해 '환상살인'이 국립극장과 경향신문의 공모에서 장막희곡 당선작으로 선정되며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다. 1970년대엔 배우 신성일이 주연·연출한 '어느 사랑의 이야기'(1971), '연애교실'(1971), '그건 너'(1974)를 비롯해 '목마와 숙녀'(1976), '영광의 9회말'(1977) 등 영화 시나리오를 다수 썼다. 그는 '장녹수'(1995)를 시작으로 '조광조'(1996), '왕과 비'(1998∼2000), '명성황후'(2001∼2002), '신돈'(2005∼2006), '인수대비'(2011∼2012) 등 스케일 큰 사극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사극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이외에도 '모래위의 욕망'(1992), '욕망의 바다'(1997), '욕망의 불꽃'(2010) 등 성공을 위해서라면 거칠 것이 없는 인간의 욕망과 파멸을 다룬 통속극으로도 사랑받았다. 기억상실로 두 아내를 갖게 된 남편을 그린 '아내'(2003), 위기의 중년 부부와 흔들리는 청춘을 통해 삶의 가치를 전한 '달콤한 인생'(2008) 등 인물의 섬세한 감정 묘사를 담은 작품도 주목받았다. 2004∼2005년엔 서울 명동을 사랑한 문화예술가들과 1960년대 청년이었던 시인 김지하, 소설가 김승옥, 학생운동가 김중태를 중심으로 당시 사회와 대학가 풍경을 풀어낸 EBS 문화사 시리즈 1편 '명동백작'과 3편 '지금도 마로니에는'을 집필했다. 작가로 쓴 마지막 작품은 2018년 MBC 드라마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다. 1979년 '마로니에의 길'로 동아연극상 특별상과 백상예술대상 희곡상을 받았다. '왕과 비'로 1999년 'KBS 연기대상' 작가상을, 2000년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작가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순천향대학교병원 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된다. 발인은 4일 예정이다.

11/01/2026

하이브, 사원 여권·카드번호 등 개인정보 유출…"깊이 사과"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국내 1위 가요 기획사 하이브[352820]에서 올해 9월 소속 전·현직 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이브가 지난달 18일 홈페이지에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9월 12∼13일과 10월 3∼5일 협력사 관계자와 전·현직 구성원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여권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사번 등이 유출됐다. 하이브는 "최근 사내 보안 점검 과정에서 전자결재시스템에 연동된 외부 업체의 문서 미리보기 설루션에 외부로부터 비정상적인 접근이 있었던 정황을 발견했다"며 "이와 관련한 추가 조사 과정에서 비용처리시스템에서도 유사한 방식의 비정상적인 접근이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시스템에 보관된 일부 내부 문서 및 이에 포함된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고 알렸다. 하이브는 "개인정보 유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격에 사용된 IP와 접근 경로를 전면 차단하는 등 외부로 정보가 추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 조치를 진행했다. 아울러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 기관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사내 시스템의 접근 제어 및 보안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보안 체계 개선을 통해 이와 같은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1/01/2026

"어린 나무 지켜주던 큰 나무 최불암"…눈물 속 마지막 배웅(종합2보)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고가혜 기자 = '영원한 수사반장'이자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은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한 고인의 장례 미사는 유족과 동료 배우들, 성당 신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눈물 속에 진행됐다. 고 최불암 장례미사 영상 닫기 고 최불암 장례미사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미사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배우 김혜수, 송일국, 신현준, 정준호, 강석우와 방송인 김경란, 그룹 신화의 앤디 등이 참석해 고인과의 작별을 깊이 슬퍼했다. 염 추기경은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님의 푸근한 미소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고인은 우리가 어렵게 살던 시절 위로와 희망을 준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민재 회장, '한국인의 밥상'으로 정성이 듬뿍 담긴 우리의 밥상을 알려주시던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였다"고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기억하는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는 일생을 오직 연기자로서 한 길을 걸으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며 벗이 되어주셨다"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연기에만 오롯이 바쳐 우리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하셨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2018년 10월 염 추기경 주례로 천주교 세례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에도 염 추기경에게 병자성사(病者聖事)를 받은 인연이 있다. 염 추기경은 2018년 세례식 후 함께 식사하며 고인이 자신에게 건넨 말도 공개했다. 고인은 생전 국민의 사랑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구도자처럼 수행하듯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강조했다고 한다. 염 추기경에 따르면 최불암은 "연기자가 구도자는 아니지만 그런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엔 알 수 없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구도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깨달으면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래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 신경 쓰고자 한다"는 말을 남겼다. 고인이 45년간 후원하며 인연을 이어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은 고별사로 "'어린이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고 말씀하시던 따뜻한 목소리, 인자한 미소를 이제 더는 마주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남기신 뜻을 이어, 저희도 언제나 어린이 곁을 지키며 살겠다"고 말했다. 고인을 '이모부'라고 부르며 각별한 친분을 쌓아 온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조가로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노래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했다. 딸을 자처하며 장례 사흘간 빈소를 지킨 김혜수는 미사를 마친 후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고인의 아내인 김민자를 끌어안고 눈물을 쏟았고, 임형주와 김경란이 곁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혜수는 눈물을 추스른 후에도 김민자의 등과 어깨를 한없이 쓸어주며 슬픔을 삼켰다. 운구차가 이동하자 장례 미사를 찾은 시민들은 연신 안타까워하며 "김 회장님 잘 가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신현준은 참았던 눈물을 다시 쏟아내며 운구차를 향해 깊이 고개를 숙였다. 장례 미사에 앞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손자가 든 고인의 영정을 앞세우고 운구가 진행되자 김민자는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송일국이 운구를 맡았고 정준호, 신현준, 안현모, 김경란이 눈물로 고인의 운구 행렬을 따랐다. 장례 미사를 마친 운구 행렬은 고인이 45년간 동행해 온 서울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로 향해 마지막 고별식을 가졌다. 도열한 임직원들 사이로 송일국이 영정을 들고 입장했다. 재단 임직원 대표는 추도사에서 "'어린 나무가 거센 바람을 견딜 수 있는 것은 큰 나무들이 버텨주기 때문이며 우리도 어린이들에게 든든한 어른이 되어야 한다'고 하셨던 말씀이 떠오른다"며 "그 어린 나무를 지켜주던 큰 나무는 바로 (최불암) 후원회장님 자신이셨다. 아이들은 저희에게 맡겨주시고 부디 편히 쉬시라"고 작별을 고했다. 송일국과 앤디는 비통한 표정으로 국화꽃을 올렸고, 김경란은 헌화하는 내내 한참 동안 오열해 곁에 있던 이홍렬이 어깨를 다독이며 달래기도 했다. 고인의 영정과 운구 차량은 임직원들의 배웅을 뒤로하고 장지인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했다. __IMG6__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졌고, 재활에 힘써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지난달 29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한국 TV 드라마의 성장기를 이끈 고인의 공로를 치하하며 별세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사흘간 문화예술계와 정·재계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혜자를 비롯해 유인촌 전 장관, 고두심, 임호, 엄유신, 김지영·남성진 부부, 이계인 등 고인의 대표작인 '전원일기' 가족들이 빈소를 지켰다. 또 윤여정, 나문희, 박근형, 오지명, 강부자, 이덕화를 비롯해 '그대 그리고 나'의 박상원·차인표·송승헌,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등 동료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정·재계와 관계 기관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고인과 선거에서 맞붙었던 인연을 되새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한 최휘영 장관, 김부겸·이낙연 전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__IMG7__ youtube

11/01/2026

"김회장님 잘가세요"…"연기 외길 걸은 벗 최불암" 눈물 속 작별(종합)

(서울=연합뉴스) 장진리 고가혜 기자 = '영원한 수사반장'이자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은 배우 고(故)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영원한 안식에 들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집전한 고인의 장례 미사는 유족과 동료 배우들, 성당 신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눈물 속에 진행됐다. 미사에는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유인촌 전 문체부 장관, 배우 김혜수, 송일국, 신현준, 정준호, 강석우와 방송인 김경란, 그룹 신화의 앤디 등이 참석해 고인과의 작별을 깊이 슬퍼했다. 염 추기경은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님의 푸근한 미소를 이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며 "고인은 우리가 어렵게 살던 시절 위로와 희망을 준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 전원일기'의 김민재 회장, '한국인의 밥상'으로 정성이 듬뿍 담긴 우리의 밥상을 알려주시던 국민 아버지, 국민 배우였다"고 고인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기억하는 최불암 프란치스코 형제는 일생을 오직 연기자로서 한 길을 걸으며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에게 웃음과 기쁨을 주며 벗이 되어주셨다"며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연기에만 오롯이 바쳐 우리 국민의 희로애락을 함께하셨다"고 추모했다. 고인은 2018년 10월 염 추기경 주례로 천주교 세례를 받았고, 지난달 29일 세상을 떠나기 며칠 전에도 염 추기경에게 병자성사(病者聖事)를 받은 인연이 있다. 염 추기경은 2018년 세례식 후 함께 식사하며 고인이 자신에게 건넨 말도 공개했다. 고인은 생전 국민의 사랑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하며 구도자처럼 수행하듯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강조했다고 한다. 염 추기경에 따르면 최불암은 "연기자가 구도자는 아니지만 그런 정신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엔 알 수 없었지만 나이가 들면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사람은 구도자의 길을 가야 한다고 깨달으면서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래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더 신경 쓰고자 한다"는 말을 남겼다. 고인이 45년간 후원하며 인연을 이어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황영기 회장은 고별사로 "'어린이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고 말씀하시던 따뜻한 목소리, 인자한 미소를 이제 더는 마주할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남기신 뜻을 이어, 저희도 언제나 어린이 곁을 지키며 살겠다"고 말했다. '국민 아버지' 최불암 장례 미사 영상 닫기 '국민 아버지' 최불암 장례 미사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인을 '이모부'라고 부르며 각별한 친분을 쌓아 온 팝페라 테너 임형주는 조가로 '아베 마리아'(Ave Maria)를 노래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위로했다. 딸을 자처하며 장례 사흘간 빈소를 지킨 김혜수는 미사를 마친 후에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그는 고인의 아내인 김민자를 끌어안고 눈물을 쏟았고, 임형주와 김경란이 곁에서 함께 눈물을 흘렸다. 김혜수는 눈물을 추스른 후에도 김민자의 등과 어깨를 한없이 쓸어주며 슬픔을 삼켰다. 운구차가 이동하자 장례 미사를 찾은 시민들은 연신 안타까워하며 "김 회장님 잘 가세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신현준은 참았던 눈물을 다시 쏟아내며 운구차를 향해 깊이 고개를 숙였다. 장례 미사에 앞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고인의 발인식이 비공개로 엄수됐다. 손자가 든 고인의 영정을 앞세우고 운구가 진행되자 김민자는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았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인 송일국이 운구를 맡았고 정준호, 안현모, 김경란이 눈물로 고인의 운구 행렬을 따랐다. 고인은 45년간 동행해 온 서울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에서 생전의 인연과 작별한다. 임직원들이 도열해 고인의 영정을 맞이하고, 직원 대표가 추도사를 낭독하며 그의 헌신을 기린다. 이후 재단 1층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장례위원들이 헌화하고, 고인의 영정이 재단을 둘러본 뒤 장지인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한다.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졌고, 재활에 힘써왔으나 건강이 급격히 악화해 지난달 29일 끝내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한국 TV 드라마의 성장기를 이끈 고인의 공로를 치하하며 별세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사흘간 문화예술계와 정·재계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혜자를 비롯해 유인촌 전 장관, 고두심, 임호, 엄유신, 김지영·남성진 부부, 이계인 등 고인의 대표작인 '전원일기' 가족들이 빈소를 지켰다. 또 나문희, 박근형, 오지명, 강부자, 이덕화를 비롯해 '그대 그리고 나'의 박상원·차인표·송승헌,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등 동료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정·재계와 관계 기관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고인과 선거에서 맞붙었던 인연을 되새긴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한 최휘영 장관, 김부겸·이낙연 전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youtube

11/01/2026

방미통위, G1 등 지역민방 7곳 재허가 조건 위반에 시정명령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2일 최대주주 관련 보도 현황 제출 의무를 위반한 G1방송 등 지역민방 7곳에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방미통위는 이날 제47차 전체회의에서 재허가 조건에 따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자 관련 보도 및 프로그램 방송 현황을 제출하지 않거나 늦게 제출한 광주방송, 울산방송, 전주방송, 제주방송, G1방송, 청주방송, TBC에 시정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G1방송은 2025년 상·하반기와 2026년 상반기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인 회장 관련 보도 6건, 10건, 4건을 각각 누락했다. 나머지 6개 방송사는 2025년 상반기 현황을 제출 기한보다 늦은 같은 해 8월 말 제출했다. 일부 위원은 최대주주 관련 방송 현황이 없었던 광주방송과 제주방송에 행정지도를 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다수 위원이 재허가 조건의 중요성을 들어 시정명령에 찬성했다. 방미통위는 방송편성책임자 변경 신고를 하지 않은 목포MBC에는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목포MBC는 2025년 4월 2일 방송편성책임자를 변경하고도 신고하지 않았다. 한편 방미통위 사무처는 홈쇼핑 채널 사업자인 티알엔이 티캐스트와 추진하는 법인 합병을 위한 변경 승인 신청을 반려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4차례의 자료 보완 요구에도 합병 효과와 재무계획 등을 판단할 자료가 제출되지 않아 심사위원회가 심사를 보류한 데 따른 조처다.

11/01/2026

'국민 아버지' 최불암 영면…아내 김민자 연신 눈물 흘려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한국의 대표적 아버지상을 그려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고(故) 최불암이 영면에 들었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고인의 발인이 2일 오전 7시 40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어 고인의 영정을 앞세우고 운구가 진행되자 참석자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배우자인 배우 김민자는 김혜수의 부축을 받은 채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서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운구 행렬을 지켜봤다. 평소 딸을 자처한 김혜수는 장례 첫날부터 사흘간 빈소를 지키며 유족 곁을 마지막까지 살뜰히 챙겼다. 방송인 김경란은 연신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훔쳤다. 방송인 안현모와 배우 송일국, 정준호 역시 침통한 표정으로 운구 행렬의 뒤를 묵묵히 따랐다. 배우 신현준은 관이 실린 운구차와 조문객을 실은 버스가 출발할 때까지 그 자리에 홀로 남아 고개를 한껏 숙여 큰 어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운구 행렬은 장례미사가 열리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당으로 향했다. 오전 9시 염수정 추기경의 집전으로 장례미사가 봉헌되며, 고인과 각별했던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추모곡 '아베 마리아'를 부를 예정이다. 이어 오전 10시 40분께 고인이 45년간 동행해 온 서울 중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에서 고별 행사가 열린다. 임직원들이 도열해 고인의 영정을 맞이하고, 직원 대표가 추도사를 낭독하며 그의 헌신을 기린다. 이후 재단 1층에 마련된 추모 공간에서 장례위원들이 헌화하고, 고인의 영정이 재단을 둘러본 뒤 장지인 경기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으로 향한다. 별세 이튿날인 지난달 30일부터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사흘간 문화예술계와 정·재계 등 각계 인사들이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22년간 부부로 호흡을 맞춘 김혜자를 비롯해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고두심, 임호, 엄유신, 김지영·남성진 부부, 이계인 등 고인의 대표작인 '전원일기' 가족들이 빈소를 지켰다. 또 나문희, 박근형, 오지명, 강부자, 이덕화를 비롯해 '그대 그리고 나'의 박상원·차인표·송승헌, '수사반장 1958'의 이제훈 등 동료 배우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국민 아버지' 최불암 영면…아내 김민자 연신 눈물 흘려 영상 닫기 '국민 아버지' 최불암 영면…아내 김민자 연신 눈물 흘려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재계와 관계 기관 인사들의 조문도 잇따랐다. 고인과 선거에서 맞붙었던 인연을 기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금관문화훈장을 전달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부겸·이낙연 전 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세·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김종철 경찰청장 직무대행 등이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youtube

11/01/2026

[글로컬] 그가 터무니없이 빌렸다고 용서 빈 불암산

(서울=연합뉴스) 한승호 선임기자 = 서울시 노원구에 있는 불암산(佛巖山) 둘레길 전망대 부근에는 사람 키 높이 정도의 돌 비석이 서 있다. '불암산이여'라는 제목의 시비다. 최불암 선생의 별세 소식을 듣고 주말 등산 목적지를 불암산으로 정해 시비를 찾아갔다. 시비를 지나는 등산객들 중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이 고인에 대한 추억담을 나누기도 했다. 60대 여성 등산객은 "최불암 할배도 떠났다"며 안타까워 했다. 시비에는 '선생님을 뵈며 자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라는 쪽지도 붙어 있었다. '불암산 명예산주 방송인 최불암'이라고 지은이를 소개한 시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이름이 너무 커서 어머니도 한번 불러보지 못한 채 내가 광대의 길을 들어서서 염치 없이 사용한 죄스러움의 세월, 영욕의 세월.(중략) 터무니 없이 불암산을 빌려 살았습니다. 용서하십시요.' 그는 일찍 여읜 아버지 대신 자신을 돌봐준 큰아버지가 지어준 새 이름이 불암산과 같다는 인연으로 2009년 노원구로부터 명예산주에 임명됐다. 임명식에는 그가 직접 참석해 자작시를 낭송하며 시비 제막식까지 가졌다. 그의 큰아버지는 동생이 병마로 일찍 세상을 등지자 조카에게 '불암'이라는 새 이름을 지어줬다.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부처님을 닮은 바위산'이라는 뜻을 가진 불암산에서 따왔다고 한다. 고인은 청년시절 연극 무대에 서기 시작하면서 큰아버지가 지어준 이름을 예명으로 사용했다. 시비에 적혀있듯 그의 어머니는 아들의 이름이 가진 무게가 불암산처럼 장엄했기에 편하게 부르지 못했다고 전해진다.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그의 어머니는 명동에서 주점 '은성'을 운영했다.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수시로 드나들었다. 고인은 성장기에 많은 시간을 그곳에서 보내면서 예술의 꿈을 키웠다. 시비를 들여다 보면, 가슴을 파고드는 시구가 있다. '터무니 없이 불암산을 빌려 살았습니다. 용서하십시요'라고 고백하는 부분이다. 실제로 그는 자작시에 대해 "시가 아니라 사과문"이라고 토로했다고 한다. 인터넷 지도에서 불암산이라는 이름을 찾아보면 충남 논산과 전남광주시 광양에도 있다. 같은 의미의 '불암'이라는 이름은 전국 곳곳의 마을, 다리, 정자 이름으로 쓰인다. 그런데도 고인은 큰 이름을 빌려 써서 덕을 봤고, 그만큼 빚을 졌다는 생각을 하고 살아온 듯하다. 인성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고인은 연극으로 데뷔해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종횡무진했다. '국민 아버지'로 불린 것은 그만큼 시대정신과 직업의식에 투철하려 노력한 결과였다. 이름을 빌려 쓸 수 있어도 그 이름에 담긴 무게까지 빌릴 수는 없다. 그는 평생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려고 했을 것이다. 불암산을 오르는 동안에도 그의 작고를 안타까워하는 추모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불암산의 정상에 우뚝 솟은 거대한 바위처럼 그가 남긴 족적도 쉽게 색이 바라거나 닳지는 않을 것 같았다. 산을 내려오며 시구를 되뇌였다. 남의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하게 여기고, 작은 손해에도 남을 탓하는데 너무나 익숙한 것은 아닐까. 남의 덕을 생각하며 평생 용서를 구했던 그의 시구가 유난히 큰 울림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관련 뉴스 최불암 빈소 이틀째 발길…"큰 별 떠나, 누가 방송 지키나"(종합) 임형주, 故 최불암 장례 미사서 '아베 마리아' 부른다 최불암 영정앞에 선 김혜자 "너무 그리운 사람…곧 만나자"(종합2보) 평생 아동사랑 실천한 최불암…"진정한 봉사는 함께 비 맞는 것"(종합) 故최불암에 금관문화훈장 추서…"국민 곁을 지켜 온 배우"

10/31/2026

故최불암에 금관문화훈장 추서…"국민 곁을 지켜 온 배우"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정부가 29일 별세한 고(故) 최불암 배우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오후 최불암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에게 추서된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 최불암은 2014년 11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금관문화훈장을 수훈한 배우로는 2016년 백성희, 2021년 윤여정, 2022년 이정재, 2025년 이순재·김지미, 2026년 안성기 등이 있다. 문체부는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해 67년간 연극과 드라마, 영화, 교양 프로그램을 넘나들며 한결같이 국민 곁을 지켜 온 배우"라며 "한국형 수사극의 시초로 꼽히는 '수사반장'에서 18년간 박영한 반장을,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22년간 양촌리 김 회장을 연기하며 한국 텔레비전 드라마의 성장기를 이끌었다"고 추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민적이고 인간적인 한국의 아버지상을 그려낸 고인은 세대를 아울러 '국민 배우'로 사랑받았다"며 "2011년부터 14년간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음식과 삶의 이야기를 시청자들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youtube

10/30/2026

"양촌리 김 회장님 편히 쉬소서"…최불암 별세에 추모 물결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은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29일 별세하자 온라인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팝페라 테너이자 용산문화재단 이사장인 임형주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불암 이모부. 믿어지지 않는다. 그저 눈물만 흐른다"며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따스한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고 추모글을 썼다. 최불암과 배우 김민자 부부와 평소 친분을 쌓으며 교류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지 몰랐다"며 "언제나 제 노래를 아껴주시고, 항상 제 독창회에도 김민자 이모님과 함께 와주셨고, 늘 좋은 말씀으로 권면해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누리꾼들은 그가 출연한 작품을 열거하며 고인을 애도했다. 최불암은 한국형 수사물의 시초격인 MBC '수사반장'(1971∼1984, 1985∼1989)에서 박영한 반장, 국내 최장수 드라마 MBC '전원일기'(1980∼2002)에서 양촌리 김 회장 등을 연기하며 오랜 기간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한 누리꾼은 "양촌리 김 회장님, 편히 쉬소서. 한 시절 행복했다"고 글을 남겼고, 다른 누리꾼은 "영원한 수사반장 편히 잠드시라"고 글을 썼다. 최불암이 최근까지 진행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을 기억하며 애도하는 글들도 이어졌다. 최불암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4년간 '한국인의 밥상'을 진행하며 서민적이고 소탈한 이미지로 세대를 아울렀다. 온라인에선 "'한국인의 밥상' 시청 많이 했는데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 "내레이션으로 들려오는 최불암 선생님의 목소리가 너무나 위안이 됐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최불암님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기대했는데 아쉽다"라는 글이 잇달았다. "안성기 선생님도, 이순재 선생님도, 최불암 선생님까지 좋은 분들이 다 떠나신다", "진짜 한 시대가 저물어 간다는 것이 실감이 난다"며 지난해 배우 이순재, 올해 초 배우 안성기에 이어 '국민 배우'들이 세상을 떠난 데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불암은 전날 밤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87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작년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K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하차했다. 이후 재활에 힘써온 그는 최근 건강이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1939년(호적상 1940년) 인천 제물포구(당시 동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와 영화, 연극 무대에서 활약하며 국민 배우이자 '국민 아버지'로 사랑받았다. 관련 뉴스 "'수사반장'은 연기 초석, '전원일기'는 빛나는 날개"…최불암 67년 연기인생 최불암, 위기의 아이들 구한 '국민 아버지'…"진정한 어른" '영원한 수사반장' 최불암 별세…'파하~' 웃음 남기고 떠난 '국민 아버지'(종합)

10/29/2026

'폭설' 감독 "천재 김윤석과 괴인 구교환의 만남, 짭짤했죠"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폭설로 고립된 기차역을 배경으로 한 '폭설'은 배우 김윤석과 구교환이 '모가디슈'(2021) 이후 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춰 관심을 끄는 미스터리 영화다. 극의 분위기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두 배우가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폭설'을 연출한 홍의정 감독은 30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천재 김윤석과 괴인 구교환의 조합이 짭짤하고 환상적이어서 감탄했다"며 두 배우와의 작업이 짜릿했다고 떠올렸다. '폭설'은 한때 탄광 지대로 붐볐으나 현재는 쇠락한 설오역을 배경으로 퇴직을 앞둔 역장 갑수(김윤석 분)가 새로 온 후임 현택(구교환)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평생 설오역에서 근무해온 갑수는 퇴직을 하루 남겨뒀다. 후임을 기다리던 그의 앞에 현택이라는 역무원이 도착해 업무 인수인계를 한다. 그러던 중 두 사람이 선로에 쓰러진 시체를 발견하면서 사건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른다. 유아인·유재명 주연의 '소리도 없이'(2020)로 주목받은 홍의정 감독이 신예 박선우 감독과 함께 연출했다. 홍 감독은 "설오역이라는 고립된 공간에서 인간적인 캐릭터들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생존 게임처럼 펼쳐지는 미스터리 이야기를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평소 김윤석의 팬이었다는 홍 감독은 촬영 현장에서 그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돌아봤다. 김윤석은 엄청난 영화 지식을 갖췄고 요즘 트렌드에도 빠삭해 홍 감독의 질문에 막힘없이 대답했다고 한다. 홍 감독은 "상황 판단과 분석이 천재적이셨고 제안해주신 아이디어도 대단했다. 천재란 단어가 어울리는 분"이라며 "살아 있는 영화 역사 사전이기도 해서 (현장에서) 다른 영화를 예시로 설명해 드리려고 할 때 제목, 연도, 주인공, 촬영감독까지 먼저 말씀해주셨다. 모르면 직접 가서 여쭤보면 됐다"고 감탄했다. 구교환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의미에서 괴인"이라며 "평범하게 할 수 있는 대사들인데, (구교환에게서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것들이 나왔다. 모든 장면에서 새롭게 하려는 DNA가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김윤석은 시나리오의 매력에 출연을 결심했다며, 홍 감독과의 작업이 귀했다고 말했다. 김윤석은 "이 작품은 군더더기가 없었다. 오랜만에 이런 작품을 만나본 것 같다"며 "허공에 떠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 홍 감독님은 바닥에 착 가라앉은 캐릭터를 그리는 데 탁월했다"고 치켜세웠다. 갑수라는 인물에 관해서는 "외롭지만 알차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사람이다. 주변 약초 등을 주워 담금주를 만들기도 한다"며 "이 작품을 떠나는 사람과 머무는 사람, 구세대와 신세대, 아버지와 자식이라는 관계로 본다면 갑수는 전자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구교환은 매력적인 시나리오에 더해 김윤석과 같이 작업하고 싶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극 중 후임 현택이 갑수에게서 모든 것을 배우고 싶어 하는 모습이 김윤석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와 닮았다고 했다. 그는 "'모가디슈'에서 (김윤석에게서) 많이 배우고 맛있는 것을 같이 먹었는데, 이런 기회가 다시 생겨서 더할 나위 없었다"며 "('폭설'에서) 장르를 어떻게 풍성하게 꾸며갈지, 이 인물이 원하는 게 무엇일지와 같은 질문들을 김윤석 선배 연기를 통해 배웠다. 한 번 더 같이하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교환은 "어떤 장면이든 심장 박동 수가 올라가는 영화다. 유머도 있고 미스터리도 있다"며 "어느 인물의 관점을 따라가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재미도 있다. 여러 번 즐기셔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김윤석은 "저희 영화는 말 그대로 겨울 영화"라며 "가을이 지나고 곧 겨울이 올 텐데, 이 영화를 보시고 올겨울을 잘 대비하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폭설' 측은 전날 별세한 배우 최불암을 추모했다. 사회를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어젯밤 문화예술계에 큰 별이 졌다"며 "깊이 있는 연기로 대중에게 큰 울림을 주셨던 고(故) 최불암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영화는 다음 달 18일 개봉한다. 관련 뉴스 폭설에 갇힌 김윤석·구교환의 미스터리…영화 '폭설' 내달 개봉 구교환·이옥섭 감독, 이미 부부였다…"2022년 혼인신고"

10/29/2026

평생 아동사랑 실천한 최불암…"진정한 봉사는 함께 비 맞는 것"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진정한 봉사는 비 맞고 있는 사람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평생 어린이들의 곁을 지키며 봉사와 후원 활동에 앞장선 배우 최불암이 생전 강조한 나눔의 철학이다. 30일 초록우산에 따르면 고인은 1985년 전국후원회장으로 위촉된 이후 41년간 국내외 아동복지 현장을 누비며 어려운 처지의 어린이들을 지원하고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데 앞장섰다. 고인과 초록우산의 인연은 1981년 드라마 '전원일기' 촬영 당시 아역 배우와 맺은 인연에서 시작됐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보통사람들' 출연진과 함께 단체 결연 후원을 시작하며 연예계에 아동 후원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고인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아동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고령에도 2007년 에티오피아를 시작으로 2014년 우간다, 2015년 케냐 등 아프리카 오지를 직접 찾아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을 품에 안으며 해외 아동 지원의 필요성을 알렸다. 특히 국내에 아동복지 자원이 부족하던 1990년대에는 미주와 유럽 지역을 방문해 현지 해외후원회를 구성하는 데도 힘썼다. 초록우산은 "고인의 열정적인 활동을 바탕으로 8개국에 25개 해외후원회 체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기 청소년과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2012년에는 이들의 자존감 회복과 건강한 사회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사단법인 '제로캠프'를 설립했다. 소년 수형자들과 함께 뮤지컬 공연을 준비하고 무대에 올리며 처벌보다 공감과 지지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고인은 이처럼 아동복지의 필요성을 사회에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끌어내는 데 평생을 바쳤다. 2015년 전국후원회장 위촉 30주년 기념식에서는 "나 혼자만 행복해지는 건 결코 상상할 수 없고, 어린이들을 또 하나의 '나'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진정한 봉사는 비 맞고 있는 사람에게 우산을 받쳐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라며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사람"이라고 말했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은 "고인은 '국민 아버지'로 연기를 통해 우리네 삶의 희로애락을 비추며 따뜻한 마음으로 소외된 이들을 먼저 생각해왔다"며 "평소 방송에서도 아이들에게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 어른의 역할이라는 말을 해오셨고, 마지막까지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놓지 않았다"고 추모했다. 이어 "평생 초록우산 전국후원회장으로서 우리 사회가 아동의 삶과 행복에 주목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며 헌신해오신 고인의 의지와 활동을 깊이 애도하며 그 숭고한 정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고인의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과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 어린이재단빌딩 1층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 이후에는 장지로 향하기 전 초록우산 재단 본부를 방문할 예정이다. 고인은 생전 사후에 재단에 들러달라는 뜻을 주변에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__IMG6__ youtube

10/29/2026

서현진·유연석 "10년 만의 재회, 서로 너무 잘 알아 편안했죠"

(서울=연합뉴스) 고가혜 기자 = 배우 서현진과 유연석이 10년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엔 로맨스가 아닌 팽팽한 심리전과 치열한 연기 대결로 안방극장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라이어'는 완벽했던 데이트 후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 두 남녀의 치열한 진실 게임을 다룬 고밀도 심리 스릴러다. 유연석은 심장외과 의사 민준호 역을, 서현진은 사립 초등학교 교사 강지선 역을 맡아 팽팽한 진실 공방을 펼친다. 이 드라마는 두 배우가 SBS '낭만닥터 김사부'(2016) 이후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된 재회작으로도 관심을 모았다. 서현진은 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라이어' 제작발표회에서 "유연석과 10년 만에 다시 만났는데, 첫 촬영부터 이미 한두 달은 같이 작업해 온 것처럼 편안했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유연석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서로를 워낙 잘 알다 보니 어색함을 푸는 아이스 브레이킹 기간조차 전혀 필요 없었다"며 "10년 만에 보니 훨씬 능수능란해지고 유려해졌다. 이번에 액션 합을 맞추는 신들이 꽤 많았는데 유연석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유연석 역시 "팬들도 '둘이 언제 다시 만나나' 하는 바람이 많았는데 10년 만에 만나 너무 의미가 깊다"며 "보통 첫 촬영은 긴장되거나 어색하기 마련인데 '촬영이 왜 이렇게 재밌지?'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서로 너무 잘 알다 보니 촬영 현장이 굉장히 짜릿하고 흥미로웠다"고 화답했다. 이어 "'낭만닥터' 때 서현진은 NG를 단 한 번도 안 낼 정도로 완벽주의였는데, 이번에는 그 완벽함을 유지하면서도 훨씬 능청스러워지고 여유와 사람 냄새가 났다"며 "저보다도 더 유연해진 모습을 보며 지난 10년 동안 좋은 경험을 쌓아왔구나 싶어 무척 반가웠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조영민 감독과 두 배우의 인연도 깊다. 조 감독은 JTBC '사랑의 이해'에서 유연석과, 드라마 '러브미'에서는 서현진과 호흡을 맞췄다. 조 감독은 두 사람을 다시 기용한 이유에 대해 두 배우가 지닌 '양면적인 얼굴'을 꼽았다. 조 감독은 "전작들을 함께할 때 너무 훌륭한 배우라는 걸 크게 느꼈기에 늘 다시 함께하고 싶었다"며 "이번 드라마는 '믿고 싶은 얼굴'과 '거짓말하는 얼굴'이라는 양면적인 얼굴이 꼭 필요했다. 두 분에게서 그 양면성을 충분히 발견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유연석 배우는 디렉션을 순발력 있게 다 받아들이는 정말 유연한 배우이고, 서현진 배우는 보고 있으면 저절로 말을 믿고 싶어질 만큼 호소력이 짙다"며 "두 사람의 대단한 연기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고 극찬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사랑의 이해', '은중과 상연' 등을 통해 특유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감정 연출을 선보여온 조영민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처음 스릴러 장르물에 도전했다. 조 감독은 "초반에는 누구 말이 진실인지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균형추를 맞추는 데 신경을 썼다"며 "거짓말을 할 때 손·발의 움직임이나 눈동자의 흔들림 같은 디테일을 면밀히 포착하려 했다"고 연출 포인트를 짚었다. 두 배우 역시 고밀도 심리 스릴러 장르 안에서 진실과 거짓말의 경계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고 입을 모았다. 유연석은 "거짓말 탐지기 영상과 범죄자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며 준비했다"며 "시청자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오히려 감정 표현을 덜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서현진은 "무거운 소재 자체보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사람들은 거짓말하는 사람을 어떤 편견과 잣대로 바라보는가'에 집중하려 했다"며 "거짓말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굉장히 다양한 시선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10/28/2026

유튜브 숏폼 드라마 상반기 65억회…한국 시청시간 2배로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유튜브에서 짧은 호흡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숏폼 드라마'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글로벌 누적 조회수 65억 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시청 시간이 1년 만에 2배로 급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8일 유튜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유튜브 숏폼 드라마의 글로벌 조회수는 65억 회를 넘어섰으며, 시청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났다. 특히 거실 TV 화면을 통한 숏폼 드라마 시청 조회수는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급증했다. 대륙별로는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5년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1년간 APAC 주요 시장의 숏폼 드라마 관련 조회수와 시청 시간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확대됐다. 국내 시장의 확산세도 뚜렷하다. 같은 기간 한국 이용자의 숏폼 드라마 조회수는 130% 이상, 시청 시간은 100% 이상 각각 증가했다. 아태 지역 내 국가별로는 일본의 시청 시간이 300% 이상 폭증했고, 인도와 베트남 역시 조회수와 시청 시간 모두 세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튜브는 숏폼 영상이 일회성 소비로 끝나지 않고 축적되어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체계적으로 인덱싱된 라이브러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전체 조회수의 40%와 클릭의 30%는 영상 게시 후 30일이 지난 시점에 발생하며, 알고리즘을 통한 지속적인 유입이 광고 및 구독 기반의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이에 발맞춰 유튜브는 창작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쇼츠 시리즈' 기능을 도입한다. 크리에이터는 연재형 쇼츠 콘텐츠를 시즌과 에피소드 단위로 묶어 체계적으로 구성할 수 있으며, 맞춤형 썸네일과 연속 재생 기능을 제공해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수익 창출 도구도 개편된다. 유튜브는 수주 내 모바일 환경에서 콘텐츠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간편하게 채널 멤버십에 가입해 다음 에피소드를 즉시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다국어 오디오 트랙과 인공지능(AI) 기반 자막 현지화 기술 등을 통해 국내 창작자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관련 뉴스 유튜브의 경쟁자는 넷플릭스?…크리에이터 확보 두고 충돌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속 소년, 10년 만에 노래로 돌아온다

10/27/2026

[게시판] 케이블TV, 전국 가을축제 기획·중계·특집방송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방송·미디어 업계가 지역축제 지원과 통신 인프라 안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지역축제 기획·운영과 중계로 지역문화 확산과 상권 활성화를 돕는 한편, 해저케이블 장애 대응 체계를 정비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전국 케이블TV 사업자들이 가을을 맞아 지역축제 기획·운영과 공연 중계, 특집방송 제작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구미라면축제 운영을 총괄하고 딜라이브는 서울어텀페스타 통합 홍보를 맡으며, LG헬로비전[037560] 등은 지역축제와 연계한 공연을 선보이거나 주요 행사를 중계한다. 지역채널을 통해 축제 현장과 지역문화를 소개하고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 SK브로드밴드는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기업 LS마린솔루션[060370]과 아시아 지역을 잇는 해저케이블 SJC2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긴급 출동 선단과 전문 장비를 확보하고 복구 절차를 표준화해 장애 발생 시 대응 시간을 단축하기로 했다. 특히 대형 선박의 접근이 어려운 부산 연안의 얕은 해역을 집중 관리하고, 선로 분석 데이터와 해양 시공 기술을 활용해 해저케이블 안정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10/27/2026

방미통위원장 "지상파·OTT 비대칭 규제 개선해야"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26일 "지상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 비대칭 규제와 지상파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방송 규제의 합리적인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미디어 산업의 중심축이 변화하면서 광고 시장도 디지털 영역으로 많이 옮겨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상파와 OTT, 유튜브 등 신구 미디어를 통합해 관리할 법제적 환경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통합미디어법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방송의 담배 흡연 장면 모자이크 규제를 두고는 "시대착오적인 규제가 아닌가 하는 접근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보편적 시청권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추가 부담 없이 월드컵·올림픽 등 국민 관심 행사에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법 개정안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국회 본회의 상정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공동 협상을 통해 과잉 경쟁으로 중계료가 올라가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며 "(정부가) 사전에 관여하고 권고하고 협의를 조정할 수 있는 근거를 법에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광고 규제에 대해서는 "과거 미디어 환경에 기반해 규제가 강화 일변도였던 측면이 있다"며 새로운 환경에 맞춰 광고를 다양화할 수 있도록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하는 방송법 개정안의 입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규제 완화가 큰 방향이지만 시청자 권익 보호가 소홀해져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10/26/2026

호우 피해 거제·통영·영광 주민, TV 수신료 2개월 면제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지난 8월 호우 피해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남 거제시·통영시와 전남 영광군 백수읍의 피해 주민에게 TV 수신료를 2개월간 면제하고 유료방송 이용요금은 1개월간 감면한다. 방미통위는 26일 서면으로 제45차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지원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수신료 면제 대상은 해당 지역에서 재난 피해 사실이 확인된 주민으로, 지방자치단체의 확인을 거치면 별도 신청 없이 2개월간 면제받을 수 있다. 유료방송 요금 감면에는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인터넷TV(IPTV) 3사와 지역별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위성방송 사업자인 KT스카이라이프가 참여한다. LG헬로비전[037560]은 거제·통영시, CMB는 영광군 백수읍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요금을 감면한다. 이번 지원은 특별재난지역 주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간접 지원의 일환이다. 방미통위와 KBS는 2000년부터 재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총 23차례 TV 수신료 면제를 시행했다. 한편 방미통위는 이날 개인위치정보사업 등록·인가 심사 때 제출 서류를 간소화하는 고시 개정안을 의결하고, 농민신문사 등 10개 사업자의 방송채널사용사업자 변경신고 15건을 심의·의결했다. 아울러 가상광고 크기 제한을 완화하고 허용 프로그램 범위를 교양 프로그램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보고받았다.

10/26/2026

서랜도스 넷플릭스 CEO "한국은 소중한 파트너…새 가능성 기대"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가 한국 서비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한국을 중요한 콘텐츠 협력 파트너로 평가했다. 2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서랜도스 CEO는 10주년 기념행사에서 "한국에서 시작된 이야기들이 모든 국경과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사랑받고 있다"며 "한국은 하나의 이야기가 얼마나 멀리 뻗어나갈 수 있는지 배운 곳이자 함께 만들어가는 미래를 위한 소중한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10년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가능성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랜도스 CEO는 방한 기간 영화 '가능한 사랑'의 이창동 감독과 시리즈 '참교육'의 홍종찬 감독을 각각 만나 작품의 성과를 축하했다. '가능한 사랑'은 제99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대표 출품작이며, '참교육'은 넷플릭스 비영어 쇼 역대 최다 시청 순위 10위권에 들었다. 서랜도스 CEO는 홍 감독에 대해 "무겁고 불편하지만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를 전 세계가 함께 볼 수 있게 하는 독보적인 스토리텔러"라고 평가했다. 서랜도스 CEO는 지난 23일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해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영감을 준 일월오봉도와 사유의 방, 달항아리 등을 살펴봤다. 그는 "한국이 얼마나 아름다운 문화적 토대와 유산을 갖고 있는지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80개 이상 제작사와 협업해 200편 이상의 한국 작품을 제작하거나 공동 제작했다. 최근 3년간 공개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 3편 중 1편 이상은 신인 감독이나 작가의 작품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10/25/2026

日서 '전쟁 반대' 9초 애니메이션 화제…조회수 1천만회 넘어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에서 '전쟁 반대' 메시지를 담은 9초 분량 짧은 애니메이션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작가 나카노 아키코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9월2일 올린 애니메이션(https://x.com/Toki2199r/status/2094962389733232658/video/1)은 이날 오전까지 1천7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하늘을 올려다보는 소녀의 눈에 비치는 폭격기의 모습을 담은 애니메이션으로, 폭격기에서 폭탄이 떨어진 뒤 화면이 빨간색으로 바뀌고 'NO WAR'(전쟁 반대)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10초도 안 되는 이 짧은 애니메이션이 화제가 된 것은 단지 조회수가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애니메이션이 엑스에 게재된 뒤 애니메이션과 작가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는 소동이 일었기 때문이다. '지금 시대는 드론이다', '(소녀를 지키기 위해) 방공체제를 제대로 갖춰야 한다는 전의(戰意) 고양 애니메이션이다' 등의 비꼬는 글이 쏟아졌다. 비판 글은 일부 극우성향 SNS 이용자들이 적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전쟁 반대'라는 당연하고도 평범한 메시지가 쉽게 공격 대상이 되는 최근 풍조를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쿄신문은 이런 분위기를 "'전쟁 반대'가 바보 취급을 당하고 공격당하는 시대"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에는 도쿄도내에서 나카노 씨를 비롯한 여성 예술가들이 참석한 토크 콘서트가 열리기도 했다. 나카노 씨는 "전쟁으로 죽고 싶지 않고 죽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만으로 만든 동영상인 이런 반응이 있을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전쟁 반대'라고 하면 '공격해도 좋다'는 아이콘(대상)이 돼버린다"고 한탄했다. 가수 다마이 유미는 "특히 최근 1∼2년 사이 '전쟁 반대라고 하면 사상이 너무 강한 것 아니냐'는 식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고, 만화가인 후쿠치 마미 씨는 "'세상의 흐름은 전쟁 반대가 아닌데 이 녀석 모르고 있네'라는 식의 분위기가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올해 치러진 중의원 선거에 앞서 한 여성 에세이스트가 X에 "엄마, 전쟁 막고 올게'라는 글을 올려 반향을 불러일으켰지만, 한편으론 SNS에서 거센 공격을 당한 일도 있었다. 나카노 씨는 도쿄신문에 "정치적인 발언으로 (자신의) 일이 없어질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긴 해도 할 말은 할 것"이라며 다음 반전 애니메이션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10/25/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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